부산여행 일지
2일차
여행 코스 : 해운대 - 누리마루(APEC) 및 동백 공원 - 센텀 시티 - 부산역
아침에 일어나 맛있는 아침밥을 먹기 위해 부산의 3대 먹거리 중 하나인 돼지국밥을 먹기 위해 국밥집으로 이동
운이 좋게도 우리가 쉬었던 숙소와 가깝게 있는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있었다.
밖에서 보기엔 지어진지 오래 되지 않아보이는 모습의 새건물이였다.
하지만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들이 보였다. 특히 많이 연예인들이 방문하고 나서 남겨 놓고 간 사인들이
내부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밀양순대 돼지국밥 가게 모습>
<밀양 순대 돼지국밥 및 밑반찬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아침의 해운대 모습을 보기 위해 해운대 백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어제 밤에 본 해운대의 모습과 다른 아침 해운대 모습, 그와 더불어 백사장 끝에 보이는 조선호텔의 모습도 어제밤과 사뭇다르다.
밤에 본 조선 호텔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이였다면, 아침에 본 조선호텔의 모습은 신데렐라가 마법에서 풀린 느낌이였다.
호박마차와 그 친구들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느낌!
그리고, 동백공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백사장을 지날 때, 모래로 조각을 하고 계시던 분 있었다.
<아침 해운대 백사장 모습>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래를 조각 하던 분_동자승과 연꽃?>
<다른 모습을 보여준 아침 조선 호텔 모습>
조선호텔 앞과 뒤로는 동백섬으로 갈 수 있는 산책로가 나있었다.
그 길엔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싶어하는 나와 같은 여행객이거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나온 부산시민들이 있었다.
부산 바닷가를 끼고 도는 해안산책 코스와 동백섬 내에서 돌 수 있는 산책 코스가 있었다.
나는 시원한 바닷 바람을 느끼기 위해 해안 산책코스를 선태하였다.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본 해운대 모습>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그 끝에는 2005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APEC회담 장소인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나온다.
20개국의 정상들이 참여한 회의로 우리나라는 16대 대통령인 故 노무현 대통령 께서 참석하셨다.
APEC 하우스 내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작성하신 방명록도 전시되고 있었다.
또한, 각 정상들의 서명과 사진이 담긴 명패들이 걸려있었는데 , 이 많은 국가의 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는 게 신기하였다.
그때 회담이 개최 될 때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Photo Spot에서 찍은 바다를 끼고 있는 APEC 하우스 모습>
<故 노무현 대통령 친필 방명록>
<각국의 정상들의 명패와 서명>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의 명성을 얻고 있는 센텀시티로 이동하였다.
백화점 내부는 여느 백화점과 다르지 않았으나, 백화점 내에 아이스 스케이트 장이 있는 건 특이하였다.
<기네스월드레코드로 부터 공식인증 받은 Certificate>
사실 센텀시티로 온 이유는 쥬라기 파크를 구경하기 위해 왔으나, 쥬라기 파크는 백화점 옥상에 존재하는 조그만한
공원 같은 느낌이였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하기 했지만 쥬라기 파크로 나오기 전에 산 브릭팝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브릭팍은 생과일을 직접 얼려 만든 과일 아이스크림이였다.
내가 먹은 건 키위와 파인애플을 얼려만든 브릭팝!
<센텀 시티 내부에서 팔고 있는 브릭팝>
<쥬라기 파크를 가장 잘 나타내는 현관의 모습>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부산역으로 이동하였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국밥 외에는 식사는 하지 않아 부산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저녁 만찬을 위해 부산역 근처에 맛있다는 게장집으로 향하였다.
부산역과 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게장집은 저녁 전 시간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맛집이라 검색을 통해 간 곳이였다.
그러나 검색 중 어느 한 블로그에서는 이 게장집 다녀와서 본인의 후기를 적으며 추천하지 않았다.
그 블로그에서는 게장이 짜다는 것이였다.
게장이 원래 짜다는 생각으로 나는 그 게장집을 방문하였다.
그러고 나는 깨달았다. 게장은 맛있지만, 나는 게장이랑 맞지는 않는구나.
한 두마리 정도까지는 맛있게 먹었으나, 그 이후로는 짠 맛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덕분에 밥 한공기를 더 시켜 먹게되는, 희대의 밥도둑이 되긴 했지만......
처음엔 알밥을 주문하였지만 알은 굉장히 적게 들어가 있어서 실망이 컷서 공기밥으로 주문한 거였다.
부산 여행 중에 맛없는 음식은 없었지만 , 떠나기 전 게장은 나에게 약간의 후회를 남겼다.
<맛있어 보이는 게장 사진, 딱 2마리까지만 !>
<게장을 비벼먹기 위한 알밥, 하지만 알이 너무 적어서 실망 스러웠던..>
그렇게 의도치 않는 밥도둑에 의해 배가 남산만 해져, 부산 1박 2일에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 기록을 남기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여행을 다녀온지 3주가 되어서야 여행 일지는 마무리 짓게된다.
앞으로도 여행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록하여, 나중에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보면서 기억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이 곳에 글을 남기로 했다.